프록시 패턴 정리

📝 프록시란 무엇인가?

프록시(Proxy)란 클라이언트가 서버에 직접 요청하지 않고, 중간에 대리 객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요청을 수행하는 구조이다. 이때 중간의 대리 객체가 바로 '프록시'이다. 프록시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사이에 위치하여 요청을 가로채거나, 부가적인 작업을 수행하거나, 요청을 제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요청하는 대상이 실제 서버인지, 프록시인지를 알지 못한다. 따라서 프록시는 서버와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야 한다. 이로 인해 클라이언트는 프록시든 서버든 동일한 방식으로 호출할 수 있으며, 구조가 변경되어도 클라이언트 코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서버와 프록시는 같은 인터페이스를 구현

🏗️ 프록시 패턴의 구조

프록시 패턴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다.

• Client: 요청을 보내는 주체이다.
• Proxy: 서버 대신 요청을 받아 처리하거나, 서버에게 전달하는 중간 객체이다.
• RealSubject (Server): 실제 비즈니스 로직을 처리하는 서버 객체이다.

프록시 패턴

이 세 객체는 다음과 같은 인터페이스 구조를 갖는다.

public interface Subject {
    String operation();
}

public class RealSubject implements Subject {
    public String operation() {
        return "실제 객체 호출 결과";
    }
}

public class Proxy implements Subject {
    private RealSubject realSubject;

    public Proxy(RealSubject realSubject) {
        this.realSubject = realSubject;
    }

    public String operation() {
        // 부가 기능 수행
        System.out.println("프록시에서 추가 작업 수행");
        return realSubject.operation();
    }
}
  

이렇게 구성되면 클라이언트는 아래처럼 사용할 수 있다.

public class Client {
    private Subject subject;

    public Client(Subject subject) {
        this.subject = subject;
    }

    public void execute() {
        String result = subject.operation();
        System.out.println("결과: " + result);
    }
}
  

이 구조에서 클라이언트는 Proxy를 주입받아도, RealSubject를 주입받아도 전혀 알 수 없으며, 코드의 수정 없이 동일하게 동작한다.

프록시 패턴과 데코레이터 패턴

GOF 디자인 패턴에서는 프록시 패턴과 데코레이터 패턴을 구분한다. 둘 다 구조적으로는 유사하지만, 의도(intent)가 다르다.

데코레이터 패턴

1. 프록시 패턴 - 접근 제어 목적

프록시 패턴은 보통 접근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된다.

• 권한에 따른 접근 차단
• 결과를 캐싱해서 성능 향상
• 지연 로딩

예시: 캐시 프록시

public class CacheProxy implements Subject {
    private Subject target;
    private String cache;

    public CacheProxy(Subject target) {
        this.target = target;
    }

    public String operation() {
        if (cache == null) {
            cache = target.operation();
        }
        return cache;
    }
}
  

한 번만 서버에 접근하고, 이후에는 캐시된 결과를 리턴한다.

2. 데코레이터 패턴 - 기능 확장 목적

데코레이터 패턴은 기존 기능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데 사용된다. 구조는 프록시와 거의 동일하지만, 목적이 다르다.

예시: 메시지 변경 데코레이터

public class MessageDecorator implements Subject {
    private Subject target;

    public MessageDecorator(Subject target) {
        this.target = target;
    }

    public String operation() {
        String result = target.operation();
        return "[데코레이션] " + result;
    }
}
  

프록시를 연속적으로 연결하는 체인 형태로도 가능하다.

Subject realSubject = new RealSubject();
Subject decorator1 = new MessageDecorator(realSubject);
Subject decorator2 = new TimeDecorator(decorator1);

Client client = new Client(decorator2);
client.execute();
  

이처럼 데코레이터는 체인을 구성해서 점점 기능을 추가해 나갈 수 있다. 프록시 역시 마찬가지로 프록시 체인을 구성할 수 있다.

프록시 패턴의 핵심 정리

• 프록시는 서버와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야 한다.
• 프록시를 도입해도 클라이언트 코드는 변경 없이 동작해야 한다.
• 프록시는 체인 형태로 여러 개 연결할 수 있다.
• 접근 제어나 부가 기능 추가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프록시는 스프링 AOP나 프록시 기반 DI 구현에서 매우 중요하다.

스프링에서의 실제 프록시 구현 예시

아래는 스프링에서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프록시를 구현한 코드이다.

@RequiredArgsConstructor
public class OrderServiceInterfaceProxy implements OrderServiceV1 {
    private final OrderServiceV1 target;
    private final LogTrace logTrace;

    public void orderItem(String itemId) {
        TraceStatus status = null;
        try {
            status = logTrace.begin("OrderService.orderItem()");
            target.orderItem(itemId);
            logTrace.end(status);
        } catch (Exception e) {
            logTrace.exception(status, e);
            throw e;
        }
    }
}
  

이런 방식으로 OrderController, OrderRepository도 프록시 구현체를 만들어, 기존 구현체를 감싸는 방식으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결론

프록시 패턴은 단순한 구조 같지만, 설계와 유연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패턴이다. 접근을 제어하거나, 성능을 개선하거나, 기능을 확장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특히 스프링에서는 AOP, 트랜잭션 처리, 로깅 등 많은 부분이 프록시 기반으로 동작하고 있다. 프록시를 이해하는 것은 스프링을 이해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